매년 1월이면 추위 따위 아랑곳 하지 않는 전 세계 100만여 명이 강원도 화천을 찾아온다.
얼어붙은 빙판 위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산천어를 잡기 위해 얼음구멍에 고개를 숙이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기꺼이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물에 뛰어든다.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스릴이 넘치는 눈썰매, 봅슬레이, 하늘 가르기, 옛 향수를 선물할 얼음썰매, 얼음축구, 민속놀이터 그리고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 등 가족, 연인과 함께 1박 2일로도 부족한 60여 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놀이터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2018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가지 23일간 화천군 화천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인공이자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를 만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 약간의 전문적인 기술을 갖춰야 하는 루어낚시, 추위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순발력이 필요한 산천어 맨손 잡기 등 산천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 중 하나는 반드시 참여해봐야 한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