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21일 길고양이보호단체인 광명길고양이친구 단체(대표 배미경)와 길고양이 급식소와 TNR사업으로 개체 수를 조절하는 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길고양이 급식소’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공급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나무로 만든 상자다.
이로 인해 사람은 주변 환경이 깨끗해져 좋고, 길고양이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횟수가 줄어 지자체 민원 수도 덩달아 줄어드는 효과를 본 지자체들도 있다.
또 캣맘들이 급식소 사업에 동참하면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포획하고 중성화 수술을 시킨 뒤 다시 방사하는 TNR(Trap-Neuter-Return, Release)사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이 많이 드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캣맘들이 포획과 방사를 도맡아 해주면 시간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명시에서 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15개도 전달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길고양이 급식소는 앞으로 길고양이보호 단체 회원들이 사료 공급과 주변 환경정리 등 사후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폭발적인 번식력으로 주택가 등지에서 소음, 쓰레기봉투 훼손 등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길고양이보호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길고양이 관리에 획기적 개선이 기대 된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