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분양률 50% 돌파…기업 투자 본격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분양률 50% 돌파…기업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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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인가 이후 기업 입주·공장 가동 단계로 전환…기회발전특구 연계해 나노·수소산업 기반 확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기업들의 공장 가동과 투자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이 지난 6월 최종 준공인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기반 조성 중심의 사업에서 기업 입주와 생산시설 가동을 지원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017억 원을 투입해 부북면 일원 165만4,000㎡ 규모로 조성했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지는 96만3,000㎡이며, 지난해 3월 공사를 마친 뒤 올해 6월 24일 최종 준공인가를 받았다.

산업시설용지는 지난 5월 말 기준 49만6㎡가 분양돼 분양률 50.8%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44.0%였던 분양률이 약 10개월 만에 50%를 넘어섰다.

현재 산단에서는 삼양식품과 에스엔비아, HA코리아 등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운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밀양 1·2공장에 모두 4,203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73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고용 인원을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신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카본, 에코리버스, 우진 등 3개 기업은 모두 6만5,425㎡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설계와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밀양시는 기업 입주에 맞춰 생산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공공폐수처리시설 3단계 설치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일원 72만7,743㎡는 지난해 7월 ‘미래 첨단소재·부품지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는 앵커기업 3곳과 협력기업 11곳 등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3,470억 원 규모의 투자와 850명가량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구 입주기업에는 소득·법인세와 취득·재산세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의 지원이 적용된다. 밀양시는 이를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과 첨단소재, 수소·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드론 등 미래 전략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기반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는 KOLAS와 GLP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 소재·제품의 안전성 검증과 기업의 해외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모에 선정된 첨단나노소재 상용화 허브 구축사업을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올해 말 시범 운영을 목표로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29년까지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 활용 전주기 지원기반을 마련하고,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 규모 수전해 설비를 갖춘 밀양댐 소수력 연계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의 입주공간 확보를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도 건립 중이다. 밀양시는 259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준공 이후 나노융합과 지역특화 분야 기업 등에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2029년 개교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를 산업단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국가산단 준공인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계약 기업의 조기 착공과 공장 가동을 위한 행정지원과 우량기업 유치를 이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