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축제를 품은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천안’
– 축제·먹거리·관광지를 잇는 체류형 관광도시 전략
– 흥타령춤축제·호두과자·삼거리공원으로 완성하는 도시 매력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천안시가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관광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천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대표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를 아우르며 국제적 명성을 높이고 있다.
관광택시, 시티투어, 광역투어버스 등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확대하고, 동부권역 역사문화 관광벨트와 용연저수지 수변둘레길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천안흥타령쌀과 하늘그린 브랜드, 신고배와 거봉포도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호두과자와 병천순대는 천안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최근에는 지역 쌀을 활용한 베이커리 문화가 성장하며 ‘빵빵데이 천안’과 ‘빵지순례’가 지역 상권과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천안시는 교통 요충지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일부러 찾아오고 오래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관광저널은 지자체 탐방 시리즈로 9월호에는 천안시의 문화관광정책과 자원을 답사했다. 다음은 장기수 천안시장과의 본지 단독 대담 내용이다.
천안시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천안시 관광정책의 핵심은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관광 경쟁력은 단순히 방문객 수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잠시 들르는 경유지가 아닌, 하루를 온전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체질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역사와 문화, 자연, 축제, 먹거리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여행 코스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합니다. 낮에는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고, 밤에는 천안삼거리공원과 성성호수공원에서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고 있습니다.|또한 시티투어버스와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 숙박시설을 긴밀히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과 이용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특히 용연저수지 일원에는 수변둘레길과 자연휴양림,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거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천안흥타령춤축제,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같은 대표 축제가 축제장에서 그치지 않고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계 구조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처럼 보고, 즐기고, 맛보고, 쉬어가는 관광의 스펙트럼을 확장함으로써 시민에게는 일상이 즐거운 터전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소중한 여행지를 선사하겠습니다.”
천안시의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천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대한민국의 깊은 역사와 현대적인 도시문화,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먹거리를 한 도시 안에서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우선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동녕선생기념관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역사문화 자원입니다. 여기에 담헌 홍대용 선생과 어사 박문수 등 천안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사를 더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깊이 있는 역사문화 여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천안흥타령춤축제로 대표되는 춤과 공연문화,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현대미술, 천안삼거리공원과 성성호수공원, 광덕산과 태학산 같은 도심 인접 자연환경은 천안이 가진 큰 강점입니다.
호두과자와 병천순대를 넘어 지역의 풍부한 제과·제빵 문화까지 어우러지며, 역사·예술·자연·맛을 두루 아우르는 복합 관광도시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여건은 천안 관광의 더없는 자산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뛰어난 접근성을 단순한 경유 조건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관광객이 천안을 직접 선택해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천안시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은
“천안을 대표하는 축제는 단연 ‘천안흥타령춤축제’입니다. 춤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를 바탕으로 국내외 경연 참가팀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닙니다.
특히 충청남도 ‘1시군 1품 축제’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를 만나는 국제적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우수 인재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예술인과 청년, 시민이 축제의 주체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축제의 활력이 행사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관광지, 전통시장, 음식점, 숙박시설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연계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됩니다. 다채로운 춤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춤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즐거움을 나누시길 기대합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과 같이 천안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하면서, 흥타령의 발상지인 천안삼거리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천안삼거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흥타령의 상징성을 축제 안에 더욱 깊이 담아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천안만의 고유한 문화와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천안흥타령춤축제가 시민에게는 자랑스러운 자부심이 되고, 관광객에게는 다시 천안을 찾게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시의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전략은
“천안시는 국내외 관광객이 천안을 보다 편리하게 찾고, 오래 머물며,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만드는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가용 없이 천안을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관광택시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관광지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택시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동 불편을 줄여 관광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문화 명소는 물론 빵, 공연, 힐링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시티투어를 운영해 천안의 매력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매월 지정된 관광지 3곳을 방문해 인증하는 스탬프투어를 통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공주, 태안, 아산 등 인근 시·군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광역투어버스를 운영하여 한 번의 여행으로 충남 여러 지역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 및 인근 지역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며 지자체 간 상생 효과도 높이고 있습니다.
생생한 정보 전달과 외연 확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추진해 블로그와 SNS를 통해 천안의 축제, 먹거리, 관광지를 다채로운 언어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서는 대만 한국여행엑스포 등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관광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천안의 매력을 직접 알리고 있으며, 국내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해 실질적인 방문과 숙박,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천안시 관광 캐릭터 ‘누비·또와’를 활용한 콘텐츠와 기념품을 개발하고, 관광홍보영상 및 관광송 제작, 공식 관광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전달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프라 지원 정책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이 늘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천안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선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동녕선생 기념관, 홍대용과학관 등 동부권의 유서 깊은 자원들을 하나로 잇는 ‘동부권역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역사문화 둘레길을 중심축으로 관광 거점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전용 시티투어와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천안을 대표하는 거대한 역사·문화 여행 축으로 완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용연저수지 일원에는 수변둘레길과 자연휴양림, 휴식공간을 조성해 태학산 및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둘레길 노선, 정화습지원, 산책로, 편의시설 등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차근차근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안의 지명 유래와 태조 왕건의 역사적 서사를 담아낸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은 물론,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재개장하는 천안삼거리공원 관광 명소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개별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주요 관광지, 축제, 지역 먹거리, 숙박시설을 다각도로 연계하여 관광객이 천안에서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는 탄탄한 관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천안시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천안시는 쌀 브랜드 ‘천안흥타령쌀’과 쌀을 제외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하늘그린’을 중심으로 우수한 품질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4년 개발된 ‘하늘그린’은 20여 년간 철저한 관리 속에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 온 천안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사계절 뛰어난 밥맛을 자랑하는 삼광벼 ‘천안흥타령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미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되는 ‘천안 신고배’, 입장면과 성거읍을 대표하는 ‘천안 거봉포도’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신 멜론, 병천 오이, 딸기, 버섯, 호두, 블루베리, 밀, 호랑이콩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며, 시 차원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교통과 문화의 요충지였던 천안은 먹거리 문화 또한 크게 발전해 왔습니다. 대표 간식인 ‘호두과자’와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향토음식 ‘병천순대’는 천안을 상징하는 전국적 명물입니다.
최근에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특히 천안 쌀을 활용한 베이커리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며 농업과 제과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빵빵데이 천안’은 지역 제과업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국적인 ‘빵지순례’ 열풍을 일으켜 지역 상권과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베이커리 경연대회를 통해 제과·제빵인의 창의적 기술을 발굴하며, 천안만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천안시는 식품안전 관리도 철저히 강화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호두과자와 병천순대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빵빵데이와 빵지순례, 지역 쌀 활용 빵 육성을 통해 먹거리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도시 천안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천안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흥겨운 축제와 풍성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동안 천안이 주로 편리한 교통의 요충지나 경유지로 인식되었다면, 앞으로는 일부러 찾아오고 오래 머물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표 관광도시로 깊이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관광의 완성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지역의 관광자원을 애정 어린 눈으로 아끼고, 천안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주실 때 비로소 천안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이 완성됩니다.
시민 여러분께는 일상이 즐거운 삶의 터전이 되고, 방문객에게는 가슴 뛰는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천안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장기수 청안시장은
장기수 천안시장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광명중·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지역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아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 이후 제5·6대 천안시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청소년 정책에도 힘을 쏟아 충남도청소년진흥원장을 지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에 기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을 맡아 국가 정책 수립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처럼 지방과 중앙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 시장은 지난 7월 민선 9기 천안시장에 취임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천안”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역사·문화·축제·먹거리·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통해 천안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