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구호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차석호 함안군수, 민선 9기 출범

“구호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차석호 함안군수, 민선 9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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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행정 경험 앞세워 첫 메시지… “현장에서 답 찾는 군수 되겠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행정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말해야 합니다.”

제55대 함안군수로 취임한 차석호 군수가 1일 민선 9기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 중심 행정을 약속했다. 33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과 국책사업 유치,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차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33년 행정 경험과 모든 시간을 고향 함안에 바치겠다”며 “막연한 비전이 아니라 임기 안에 손에 잡히는 결과로 군민과의 약속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그는 진주부시장 재임 당시 특별재난지역 국비 43억 원을 조기 확보했고, 경상남도 국장 시절에는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끈 바 있다. 지역에서는 예산 확보와 국책사업 추진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선 9기 함안군정의 비전은 ‘군민의 눈높이로, 새롭게 도약하는 더 큰 함안’이다. 차 군수는 “함안은 아라가야의 역사와 경쟁력 있는 농업, 창원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가진 가능성의 도시”라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반드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6대 군정 지표를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1조5천억 원 규모의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첨단기업 유치와 디지털·스마트 산업 전환 지원,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기업이 줄 서고 청년이 돌아오는 함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소득 증대를 약속하며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과 판로는 행정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담부서 설치 등 농촌 인력난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무진정 낙화놀이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육성하고 체류형 아라가야 관광벨트를 조성해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달빛 어린이병원과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미래세대 행복기금 300억 원 조성 등을 추진해 “교육 때문에 떠나는 함안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함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읍면 순회 진료버스와 AI 돌봄체계 도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균형도시 분야에서는 장기간 표류 중인 더퍼스트 아파트 문제 해결과 함안역 KTX 정차 재개, 천주산 터널 건설, 청년 행복주택 500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가야권이든 삼칠권이든 어느 지역에 살아도 불편이 없는 함안”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행정 혁신 분야에서는 함안군 예산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군민 참여 예산 확대와 현장 소통 강화, AI·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해 “군민이 직접 군정을 감시하고 정책에 참여하는 투명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차 군수는 “앞으로의 4년은 함안의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시간”이라며 “군수실에 앉아 보고만 받는 군수가 아니라 현장에서 군민을 만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약속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고 군민과 함께 더 큰 함안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