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질문·AI 분석 접목한 ‘스마트 비전 선포식’… 경제·교통·의료·스포츠 청사진 제시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기존의 일방적인 취임사를 벗어나 군민과 인공지능(AI)이 질문하고 군수가 직접 답하는 새로운 형식의 취임식이 홍성에서 펼쳐졌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1일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식을 열고, 기존의 관행적인 행사 대신 ‘비전 선포식’을 통해 앞으로의 군정 방향을 설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홍성군민이 묻고, 박정주 군수가 답하다’ 토크쇼였다. AI가 인구 변화와 산업 구조, 고용지표 등을 분석해 도출한 지역 최우선 과제부터 군민과 홍보대사의 질문까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AI는 홍성군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를 제시했고, 박 군수는 “홍성 경제의 판을 바꾸겠다”며 중앙부처와 충남도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완성하고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성군 홍보대사인 김태균 KBS N 야구 해설위원도 무대에 올랐다.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비전을 묻자 박 군수는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와 2031년까지 3년 연속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도시 홍성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핵심은 연결”이라며 먹거리와 볼거리, 골목상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농기계 반값 공급,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스마트 축산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젊은 도시인 내포신도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질문에는 300병상 종합병원 유치와 어린이 전문 종합병원 조성, 24시간 소아응급 의료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민선 9기 1호 결재로 대중교통 전면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효도택시’ 도입을 비롯해 농어촌버스 환승체계 및 노선 개편, 통학버스 운영, 내포신도시 주차타워와 홍성 중심지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해 군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고려 공민왕 때 홍성군청에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를 형상화한 ‘소망나무’ 점등식이 진행됐다. 군민들이 민선 9기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나무에 달았고, 박정주 군수와 박만 홍성군의회 의장, 공무원·공무직 노조 대표들이 함께 희망의 열쇠를 꽂으며 홍성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박정주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홍주의사총과 충령사를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으며, 취임선서와 취임사에 이어 군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한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민선 9기 ‘스마트 군정’의 시작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