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산단 위기 함께 넘자”…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노동계와 해법 찾기 나서

“산단 위기 함께 넘자”…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노동계와 해법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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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과 정책간담회 개최… 고용불안·노동자 안전·복지 강화 방안 집중 논의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이 지역 노동계와 마주 앉아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위기와 노동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전환에 따른 고용불안과 노동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노동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서 당선인은 지난 22일 여수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소회의실에서 민선 9기 인수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양대노총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수지역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여수시지부 관계자와 여수산단 노동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회의장에서는 여수산단을 둘러싼 산업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노동시장 불안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노동자 보호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선거 과정에서 시작된 정책 대화가 당선 이후에도 이어진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도 노동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정례적 소통 구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계는 노동정책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해 양대노총과의 정례 협의체 운영, 노동상담소 등 중간지원기관 지원 확대, 노동자 복합문화센터 조기 건립 등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화학사고 대응체계 강화와 화상전문치료센터 및 재활의료 인프라 확충, 공무직 등 현장 노동자의 처우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 중심지인 여수산단의 특성을 고려할 때 노동자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간담회에서는 여수산단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만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회, 노동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노동계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노동 현안과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협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노동계와 행정은 단순히 요구와 답변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지역 문제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양대노총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시급한 현안부터 하나씩 해결해 시민과 노동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여수산단의 산업 전환과 지역 노동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첫 공식 대화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노정 협력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