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트래블   올 여름 피서는 울주에서 즐겨 보자.

[울주 여행]  올 여름 피서는 울주에서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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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산과 바다, 도시와 농촌, 산업단지와 역사・문화 자원까지 공항을 제외하고 하나의 국가 단위에서 있어야할 모든 구성체들이 모여 있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다. 올 여름 피서는 울주에서 즐겨 보자.

▶영남알프스

대한민국의 산악관광 1번지는 강원도가 아니다.

울주는 1,000m가 넘는 9개 봉우리로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에 감싸져 있는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등산 명소다.

예부터 등산가들이 울주의 9개 봉우리를 일컫어 스위스의 알프스 같이 아름답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었고 가지산과 신불산, 재약산은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2019년 한국관광 100선에 영남알프스가 이름을 올린 것도 많은 등산인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명소이기 때문이다.

영남알프스의 주요 봉우리를 이어주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종주 코스와 MTB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은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전국을 대표하는 성지로 알려져 있다. 봄철이면 가지산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고 이를 반기는 가지산 철쭉제가 열리며, 가을철 간월재 억새평원을 배경으로 울려퍼지는 울주 오딧세이가 장관을 이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이야기를 전해주는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로 전세계 40여개국 150여편의 산악영화가 상영되면서 산악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 간절곶

울주는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다. 동해안이 시작되는 곳, 간절곶은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일출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한반도에서 일출시간이 가장 빠르다. 간절곶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따라 걷는 소망길의 끝자락에는 울산을 대표하는 진하 해수욕장과 모래길을 사이로 바다와 섬이 만나는 명선도가 자리하고 있다.

바람이 좋기로 소문난 진하해변은 해마다 PWA 세계 윈드서핑 대회가 개최되고 울주해양레포츠센터에서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진하 해변과 명선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생포 왜성은 임진왜란의 잔재로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좋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봄철 화려한 벚꽃이 피는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 암각화유적

7,000년전 선조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암각화 유적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은 울주의 관광자원 중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손꼽히며,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의 메인을 장식하는 국가대표 선사시대 문화유산이다. 또한, 대곡천을 따라 펼쳐진 선사 유적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공룡발자국 유적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보존을 위해 만져볼 수 없는 암각화를 직접 만져보고 느끼게 해주는 울산암각화박물관과 울산의 향토 역사를 가장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대곡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아야 할 필수 코스다.

▶ 옹기마을

울주의 자랑 외고산 옹기마을은 과거 전국최대 옹기 집성촌으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7명의 옹기 장인이 운영하는 도예촌을 만나볼 수 있다.

무겁고 투박한 디자인이라는 이유로 옹기를 찾는 수요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옹기 박물관과 옹기 아카데미, 발효식품 체험관(예정)에서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5월이면 고운 흙과 뜨거운 불을 주제로 펼쳐지는 옹기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다.

▶ 생태관광자원

 

울주에서 발원하여 울산만을 통해 빠져나가는 태화강은 과거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강이 연어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기적을 이룬 곳이며, 태화강의 생태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 태화강 생태관이다.

6000년 전의 신비를 고스란이 간직한 무제치 늪은 생태학적 보전가치가 높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무제치 늪에서 발원하여 대운산을 통해 흐르는 내원암 계곡과 계곡을 사이로 자리잡은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 올해 말 개장 예정인 울산 수목원까지 울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자원이다.

▶ 역사와 문화

자연이 좋은 울주는 예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이었으며, 경주, 울산, 밀양, 양산을 잇는 교통 요지였던 언양현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언양읍성이 남아 있다. 이 밖에도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 유적지와 조선시대 외교관 석계 이예선생 유적지인 석계서원, 경남권 천주교 발원지 언양성당과 성지자원이 있다.

▶ 석남사

지역마다 명성 높은 사찰이 하나쯤 있지만 울주에는 좀 특별한 사찰이 있다. 가지산 맑은 물과 울창한 숲 사이에 자리한 석남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도량으로 사찰음식이 유명하다. 석남사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물놀이 명소가 되었으며, 근교에 가지산 온천단지와 함께 도심 속 여가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에 조선소와 자동차 산업이 있다면, 울주에는 국가산업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는 온산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은 공장들과 그 이면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야경이 일품이다. 산업이 관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에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하는 야경투어와 공장 견학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 울주의 먹거리

전국적으로 한우로 유명한 곳이 많이 있지만 울주보다 맛있는 한우는 없다고 자랑한다. 전국에서 한우를 가장 잘 키우는 곳으로 상을 받는 곳이 울주이고 국가에서 지정한 한우불고기 특구는 울주가 유일하다. 최고의 품질인 한우를 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은 그 맛 또한 으뜸이다. 울주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언양불고기, 봉계 한우 숯불구이, 한우국밥 등은 울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 울주의 특산물

산이 좋고 물이 맑아 예부터 먹거리가 풍부했던 울주에는 한우를 비롯하여 우수한 농수산물이 많다. 나주에 이어 국내 2번째 배 주산지인 ‘울주배’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십 년째 명성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물이 맑은 울주에는 언양과 범서지역에 향이 좋은 미나리가 생산되고 상북과 두서지역에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된다. 좋은 물과 농산물 덕분에 복순도가 막걸리와 트레비어 맥주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는 서생의 미역과 멸치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