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논으로 나온 아이들…홍성군, 모내기 체험으로 친환경농업 가치 심는다

논으로 나온 아이들…홍성군, 모내기 체험으로 친환경농업 가치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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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벼 재배 전 과정 참여…도시·농촌 잇는 생태교육 확대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논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작은 손으로 모를 심고 흙을 만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현장이 펼쳐진 가운데, 홍성군이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농업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중심지이자 전국 최초 저탄소·유기농업특구인 홍성군은 지난 2일 목화유치원에서 원아와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친환경농업 실천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6월 모내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추수까지 이어지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직접 벼를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생태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먹거리의 소중함도 배우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촌체험을 넘어 학교와 지역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교육 모델로 운영된다. 농업과 교육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환경 보전의 의미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업에는 서울과 세종 등 도시지역 초등학교를 비롯해 홍성군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우리 농업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참여 학교와 지역 친환경농업 단체 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학교급식에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연계 체계도 마련한다. 농촌체험과 추수행사, 농산물 직거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온 홍성군은 이번 사업을 탄소 저감형 농업 실천과 생태환경 교육을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권영란 홍성군 농업정책과장은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키우는 과정을 통해 저탄소 농업이 지구를 살리는 길임을 배우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자긍심도 키우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탄소·유기농업특구의 위상에 걸맞은 친환경농업 정책과 학교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