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록 들판에 첫 모 심은 포항, 영농철 본격 신호탄

초록 들판에 첫 모 심은 포항, 영농철 본격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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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쌀전업농 대회 앞두고 농업인 한자리에… 현장 목소리 공유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4월 말 포항시 청하면 미남리 들녘에는 이앙기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고, 뒤따르는 줄지은 모가 논 위에 반듯하게 심어졌다. 장화를 신은 농업인들은 논으로 들어가 직접 모를 심으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고, 현장에는 모내기를 지켜보는 참가자들의 시선이 모였다.

포항시는 이날 모내기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선언했다. 행사에는 쌀전업농 회원과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들판 한가운데서 모내기 시연을 함께했다. 조생종 벼 품종 ‘해담’이 사용된 시연에서는 참석자들이 이앙 작업에 참여하며 실제 농작업을 체험했다.

행사는 ‘다시, 쌀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됐다. 농업인들은 현장에서 서로의 작업을 도우며 쌀 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겼고, 다가오는 전국 규모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공유했다. 포항시는 올해 제9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를 앞두고 있어 이날 행사는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벼 재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생산비 부담과 기후 변수 등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현재 5,630헥타르의 벼 재배면적과 8,830농가를 기반으로 연간 약 3만 9천 톤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청하면 일대는 지역 대표 벼 재배지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내기가 한 해 농사의 출발점인 만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