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사천’

[사천시 트래블]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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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대해수욕장(코끼리바위)

바다와 육상, 하늘길이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이며, 한려해상 초양도와 각산 산성을 향해 오가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청정바다의 싱싱한 수산물, 한려수도의 비경과 유람선 관광, 국내 최대의 백천사 약사와불, 다솔사 등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 바로 사천이다.

사천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서 국내 최대의 첨단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조성과 KAI의 T-50 및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유치산업의 메카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가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희망이 넘치는 도시 사천, 관광객의 푸른바다의 설렘과 낭만, 즐거움 가득한 마음을 더욱 북돋아준다. 이번 신년 관광은 사천으로 한번 떠나보자.

섬과 바다 그리고 산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

전국적인 관심 속에 흥행몰이를 이끈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육지, 섬, 바다를 오가는 오감 만족으로 인기몰이다. 지난 4월 14일에 개통한 이 케이블카는 일반 케빈과 크리스털 캐빈의 탑승객 수를 합치면 전체 탑승객이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루 평균 탑승객 6,300여 명으로 사천 바다케이블카가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 케이블카와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 바다 풍광을 즐기는 통영 케이블카의 장점을 한 데 모은 특성 덕분이다. 사천 케이블카는 삼천포 바다 위를 통과, 초양섬을 거쳐 각산 정상까지 오르는 총 길이 2.43km로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위를 건너는 짜릿함에다 삼천포 각산 정상에서 아기자기한 섬들이 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를 더한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남해안의 새 명물로,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자동순환 2선식 구동 방식을 채택해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등 캐빈 중 15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형태로 74m의 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찔한 스릴과 섬,바다,그리고 산을 누비며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창선·삼천포 대교

▲삼천포대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삼천포연륙교’는 초양섬-늑도-모개섬을 잇는 사천 삼천포항의 랜드마크이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의 대방과 남해군의 창선을 연결하는 연륙교로 총연장 3.4km의 사천시와 남해군 사이 3개의 섬(늑도, 초양도, 모개섬)을 잇는 창선대교, 삼천포대교, 단항교, 늑도대교 등 5개의 다리를 말한다. 푸르고 맑은 바다의 아기자기한 섬들을 잇는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 특산물의 원활한 유통은 물론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사천시의 명물로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인만큼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어 있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리 위를 걸으며 관광이 가능하다. 봄이 되면 만개하는 유채꽃밭이 유명한 관광명소로, 수려한 장관의 한려수도와 더불어 그림 같은 다리, 유채꽃밭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풍경이 펼쳐져 더욱 관광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한밤중에 바다 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대교의 야경 모습은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절경이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뒤로 매년 많은 사진작가가 찾는 최고의 출사 장소로도 유명하다. 저녁에 대교를 밝히는 아름다운 빛의 조명이 새카만 바다와 하늘에 녹아들어 도시의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느낌의 야경을 만들어 낸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교의 조명에 따라 여러 가지 얼굴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남해와 삼천포를 이어주는 오작교가 배경으로 펼쳐진 한려수도에 너무나 잘 녹아들어 사천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1순위의 관광명소이다.

50여 년의 역사가 쌓인 어시장,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삼천포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용궁수산시장은 ‘용궁’을 테마로 한 통합브랜드와 체험결합형 시장이다. 삼천포의 손꼽히는 관광명소이자 싱싱한 회로 유명한 삼천포용궁시장은 40여 년 전 인근 어촌마을과 연안 어촌마을 및 연안 도서지방에서 어업인들이 밤새 잡은 생선을 매매하던 포구 물양장(위판장)이었다. 새벽에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고자 인근 도시에서 상인과 주부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발전하여 현재는 서부 경남의 중심이 된 수산 시장이다. 이른 새벽 3~4시만 되면 이곳은 사람들의 생기가 넘치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인근 농촌에서 생산한 각종 유기농 채소와 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갓 잡아 팔딱거리는 활어, 패류, 선어, 건어물 등과 같은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또 상가 내 횟집 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바다의 경치를 보고 즐기면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난 후 허기진 배를 채워야할 때 싱싱한 해산물들이 넘쳐나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남녘땅에서 경치가 빼어난 곳, 남일대 해수욕장

▲남일대해수욕장

크기는 작지만 서부 경남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급 해수욕장으로, 시내중심가에서 3.5km 떨어진 향촌동에 위치하고 있다. 남일대라는 명칭은 신라 말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지나치면서 경치에 반해 남일대라고 이름 지었다고 내려져온다. 길이 700m, 폭 500m의 반달형으로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각종 기암괴석과 수림의 경관이 빼어나고, 에메랄드빛 맑은 바닷물과 일명 ‘모래실’이라 불리는 곱디고운 조개 껍데기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백사장은 모래찜질을 하던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수심은 1~2m로 깊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여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이 개장된 이후로는 해마다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근처에서는 노래미, 볼락 등 바닷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낚시꾼들도 많이 찾고 있다. 남일대 해수욕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에코 라인’은 차세대 무동력 친환경 레저스포츠로 공중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날아가며 다이내믹한 스릴과 남일대 해수욕장의 절경은 물론 바닷속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사천의 상징, 항공우주박물관

▲항공우주과학관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우주 산업도시로 급부상 중인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은 2002년 8월 개관했다. 야외전시장과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및 기념품, 스낵코너, 쉼터로 이루어져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대통령 전용기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C-54 전시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에 쓰인 C-123. B-29 중폭격기와 대형 수송기인 C-124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경비행기 ‘부활호’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항공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항공기에 대한 제반 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국의 가족,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코스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코스로 들려보면 만족도가 배가 될 것이다.
사천시의 삼천포는 청정한 바다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한려수도의 중심 도시이다. 사천시의 독특한 음식문화 중 ‘실비집’이 있다. ‘실비’는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삼천포항 인근인 벌리동, 향촌동 일대에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 안주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옛 정취를 간직한 선술집에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향토 실비문화를 즐겨보자.

성보빈 기자 bb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