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회탈에 AI 입힌다”…안동, 전통문화 기반 K-콘텐츠 세계시장 공략

“하회탈에 AI 입힌다”…안동, 전통문화 기반 K-콘텐츠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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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창업혁신밸리 추진…청년 100명 양성·원도심 활성화 기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의 전통문화가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탈춤을 기반으로 게임과 영상, 증강현실 콘텐츠까지 확장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안동의 대표 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해 글로벌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탈놀이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전통문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현장에서는 “문화도 산업이 되어야 지속 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단순한 보존을 넘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탈춤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던 순간, AI와 결합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지역 고유 자산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다. 하회탈춤을 비롯해 하회선유줄불놀이, 차전놀이 등 안동의 전통 콘텐츠에 AI 모션캡처와 생성형 AI, AR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2030년까지 총 200억 원 규모의 ‘AI 융복합 청년창업혁신밸리’ 조성도 추진된다. 원도심에 들어설 이 공간은 교육과 연구, 창업, 주거 기능을 한데 묶은 복합 창업 생태계로 구축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AI 인력양성 교육실과 콘텐츠 연구실, 청년 창작자 레지던스, 창업 지원 공간, 첨단 장비 시설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청년 인재 100명을 양성하고, 아이디어가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전시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권기창 예비후보는 “안동의 전통문화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콘텐츠 자원”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안동이 K-컬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