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함평군 ‘클린농촌단’ 출범…주민 주도 3NO 운동으로 농촌환경 개선

함평군 ‘클린농촌단’ 출범…주민 주도 3NO 운동으로 농촌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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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안 태우기·안 버리기·안 묻기 실천…영농 폐기물 수거·불법 투기 감시 본격화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4월 16일 전남 함평군 농업인회관 회의실.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현수막 앞에서 결의문이 낭독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 참여형 활동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함평군은 이날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함평군연합회와 함께 ‘클린농촌단’ 발대식을 열고 농촌 환경 정화를 위한 ‘3NO 운동’ 실천을 선언했다. 행사장에서는 생활 속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마을 단위 환경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기존 행정 중심의 쓰레기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구성해 마을 환경을 관리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안 태우기·안 버리기·안 묻기’로 대표되는 3NO 운동이다. 불법 소각을 줄여 산불 위험을 예방하고, 무단 투기와 매립을 차단해 토양과 수질 오염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작은 실천이 마을 환경을 바꾼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클린농촌단은 앞으로 농촌 곳곳에 방치된 영농 폐기물을 수거하고, 불법 소각과 투기 행위를 감시하는 한편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참여 주민들은 마을별 순찰과 정비 활동을 통해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

함평군은 이번 활동을 지역 대표 행사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함평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기에 맞춰 청정한 농촌 이미지를 부각하고,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클린농촌단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자치 환경관리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살기 좋은 농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