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마다 발길 늘고 시장도 활기…불편은 즉각 보완, 체감도 상승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의령군에 도입된 무료 공영버스 ‘빵빵버스’가 시행 한 달 만에 이용객 증가와 생활 변화로 이어지며 현장에 뚜렷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정류장마다 승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장터와 골목 상권에도 활기가 돌면서 교통 정책이 일상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의령군에 따르면 버스 완전공영제 시행 이후 무료 운행 효과로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다. 현장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 2025년 3월 2만3581명이던 탑승객은 2026년 3월 3만818명으로 증가해 1년 새 3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날뿐 아니라 평일에도 주요 정류장마다 승객들이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군민들의 생활 반경도 넓어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 빈도가 늘고, 이동 부담이 줄면서 여가와 일상 활동이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무료 교통이 일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반응이 현장에서 나온다.
학생 이용도 증가했다. 등하교 시간대 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정시 운행과 안전 운전에 대한 체감 만족도가 높아졌고, 학원 이동 등 일상적인 이동 편의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무료 버스 도입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령시장 일대에서는 장날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인들은 버스비 부담이 사라지자 주민들이 더 자주 시장을 찾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시행 초기 나타난 혼잡과 시간대 불편도 신속히 조정하고 있다. 학생 하교 시간대 과밀 해소를 위해 기존 단일 운행을 분산해 증차했고, 첫차 시간을 앞당겨 시외버스 연계를 개선했다. 합천 방면 환승 불편 역시 출발 시간 조정으로 보완했다.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공영TF팀과 교통팀 사무실도 터미널로 옮겼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즉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군은 앞으로 지·간선 노선 개편과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동권 보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