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학교 2곳 국비 지원 확보…체험형 교육·AI 문해 프로그램 확대 운영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충북 옥천군 한 마을회관. 수업이 시작되자 어르신 학습자들이 공책을 펼치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 내려갔다. 교실 한편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도 함께 진행되며, 글을 배우는 과정이 일상과 연결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옥천군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내 문해교육기관 2곳에 국비 7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되면서 지역 문해교육 기반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글을 읽고 쓰는 기초교육뿐 아니라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포함한 생활 밀착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 대상은 안남어머니학교와 안내행복한학교 두 곳이다. 이들 기관에서는 가정과 여가생활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자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업 현장에서는 단순한 문자 교육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된 학습이 강조된다. 장보기, 금융 이용, 스마트폰 활용 등 일상과 맞닿은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운영된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실’은 올해 한층 확대된다. 옥천군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AI·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컨소시엄에 참여해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문해교육기관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초 문해를 넘어 디지털 역량까지 확장되는 교육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고령층의 학습 기회와 삶의 질 향상에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