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재활 공백 해소 기대…지역 내 치료 가능해져 ‘소아의료 4대 축’ 완성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청 회의실. 협약서에 서명이 이뤄지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이어졌고, 관계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지역 내 소아재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첫 공식 출발점이었다.
이날 갑을구미재활병원 과 구미시는 ‘구미+ 어린이재활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아 재활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영유아와 청소년 환자를 지역 내에서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0세부터 18세까지 환아를 대상으로 한 재활의료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뇌성마비와 발달지연, 중추신경계 손상, 보행 이상, 척추측만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운영에 들어간 구미+ 어린이재활센터 는 전용 치료 공간과 함께 전문의,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등 20여 명의 인력을 갖추고 있다. 평일과 토요일 진료 체계를 운영하며, 개소 초기부터 200건이 넘는 진료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협약은 구미지역 소아의료 체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재활 분야를 채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지역은 신생아와 응급, 경증 치료 분야는 갖춰졌지만 재활치료 인프라는 부족해 환아와 보호자들이 대구 등 외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로 구미권 소아재활 의료 이용률은 3% 수준에 머물러 인근 지역과 비교해 크게 낮은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치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보호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참석한 박한상 이사장은 “아이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치료를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회복을 돕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4월 중순 치료 공간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뒤, 6월 이후 공식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확대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