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급식 지원에 화마 이겨낸 사과와 손편지로 마음 전해

지난해 경북 청송군 산불 현장에서 급식 지원에 나섰던 태안군 자원봉사자들에게 피해 주민의 감사가 담긴 사과와 편지가 전달됐다.
태안군은 최근 청송군 진보면의 한 주민으로부터 사과 박스와 감사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은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로, 화재 이후 다시 일군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사과를 보내며 당시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편지에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준 태안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잊지 못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도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는 진심 어린 사연이 함께 전해졌다.
당시 태안군 자원봉사자 22명은 산불 현장에서 급식 지원 요청을 받자 ‘사랑의 밥차’와 함께 긴급히 청송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4일부터 사흘간 매일 새벽 4시부터 식사 준비에 나서 한 끼당 30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이재민들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한 달 뒤 어버이날에도 다시 청송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식사와 위로 행사를 진행했다. 재난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주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안군은 이번 감사의 사연이 재난 현장에서 피어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도 재난이 발생한 현장에 적극적으로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며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자들을 기억하고 마음을 전해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