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한국화학연구원 참여…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과 산업 협력 논의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는 20일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센터 멀티미디어실에서 ‘제5회 이차전지산업 기술교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시 이차전지산업 기업협의회 회원사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 혁신 방향과 시장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차전지 양극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이동욱 이사가 ‘에코프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김명환 차세대 이차전지전략연구단장(출연연 제1호 국가특임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한, 지역 이차전지산업 기업 사례 소개 시간에는 ㈜스마트코리아가 발표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석유 부산물인 피치(Pitch) 기반 원료로 고부가가치 다공성 탄소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 공장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경제진흥원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북미 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기업 간 해외 판로 개척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차전지는 전략산업이자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기반 산업”이라며 “국내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생태계 기반 조성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