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이원·남면 주민총회 성황리 마무리…주민이 제안한 생활밀착형 사업 다수 의결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주민자치 실현’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7월 3일 원북면을 시작으로 9월 18일 이원면, 10월 16일 남면에서 각각 주민총회를 열어 주요 주민제안 사업을 논의하고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지역 내 ‘주민 최고의사결정 기구’로서, 주민이 직접 마을의 현안과 예산사업을 결정하는 자치의 핵심 절차다. 이번 총회에는 각 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총회에서는 △임도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선착장 일대 해충포집기 설치 △마을경관 개선 사업 △관광 안내책자 제작 △독거노인 가스타이머 설치 △불법주차 차량 정비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업이 제안됐다. 군은 제안된 사업을 군수 검토를 거쳐 각 주민자치회에 통보하고, 실현 가능한 사업에는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태안군에서는 원북면, 이원면, 남면 등 3개 면에서 주민자치회가 운영 중이며, 군은 이를 오는 2028년까지 8개 읍면 전역으로 확대해 주민자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민 대상 역량강화 교육과 행정적 지원도 병행한다.
16일 남면 주민자치회 총회에 참석한 가세로 태안군수는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며,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자치의 시작”이라며 “주민자치회가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