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12회 나노융합산업전, 밀양서 개막…미래첨단소재 산업의 중심지 부상

제12회 나노융합산업전, 밀양서 개막…미래첨단소재 산업의 중심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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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첨단소재·부품 기회발전특구’ 지정 후 첫 개최…산업·기술·지역 잇는 융합의 장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재료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제12회 나노융합산업전’이 16일 밀양햇살문화캠퍼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산업전은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나노 산업을 잇다! 융합의 중심, 밀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미래첨단소재·부품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처음 열리는 산업전으로, 산업과 기술, 지역과 미래를 연결하는 협력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총 72만 7천㎡ 규모로 조성 중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나노소재 및 나노기반 첨단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관련 인센티브와 투자 기회를 집중 홍보하며 기업·연구기관·투자자 간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경상남도와 밀양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재료연구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전 개막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가 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나노융합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전은 ▲산업전시회 ▲전문 콘퍼런스 ▲기술거래장터 ▲투자·수출 상담회 등 실질적인 산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회에는 36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수출상담회에는 14개 기업과 인도·슬로바키아·일본·중국 등 4개국의 바이어가 참가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일반 시민과 학생을 위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드림’과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대중 강연을 비롯해 드론 축구, 탄소 동소체 모형 제작, 키보드 키캡 제작, 감성 포토존 운영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과학 축제가 펼쳐졌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나노융합산업전은 산업계와 학계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나노융합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융합산업전은 지자체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나노산업전으로 2014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는 밀양에서 열리며,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홍보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