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ICE 산업과 디지털 전환 전략 모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전·디지털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Berlin)를 참관하며 포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과 국제 전시·컨벤션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살펴봤다.
IFA는 1924년 시작된 세계 최고·최대 가전·ICT 전시회로, 미국 CES와 함께 매년 수십만 명의 글로벌 기업인, 전문가, 소비자가 참여하는 국제적 플랫폼이다.
이 시장은 참관 기간 동안 IFA 주최 측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삼성·LG 등 국내 기업관과 유럽 주요 부스를 둘러보며 국제 전시·컨벤션 운영 사례와 적용 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인했다. 또한 IFA한국대표부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기업 교류, 행정 지원, 청년 해외 진출 지원 등 지속적인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전시회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디지털 융합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 동향을 직접 확인하며, 이를 포항을 비롯한 국내 대도시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이강덕 시장은 “IFA는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이라며, “이번 참관을 통해 한국 대도시의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디지털 산업과 MICE 산업을 연계한 스마트 전시·컨벤션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지역 철강산업 보호와 관세 완화를 위한 워싱턴 D.C. 일정에 이어 런던과 베를린에서 지방분권, 도시재생, MICE 산업 선진 사례를 확인하는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포항시는 이번 참관을 토대로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회복, 청년 일자리 창출,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등 지역경제와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