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청은 필리핀정부가 관광경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관광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개발해 발 빠르게 관광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관광 안전을 위한 TOPCOP (Tourism-Oriented Police for Community Order and Protection)이라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 정책에 따라 우수한 경찰관들을 선정, 관광 경찰업무를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주요 관광지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함으로써,관광경찰의 대폭 강화로 관광지의 안전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 정책의 첫 번째 결과로, 수도권지역 경찰관들 46명이 TOPCOP 정책에 따라 개발된 세미나와 워크숍 등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관광경찰 조직에 소속돼 관광경찰 업무에 투입됐다. 필리핀관광부는 TOPCOP 정책은 필리핀수도권 경찰국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필리핀관광부의 한 간부는 2017년까지 TOPCOP정책을 통해 마닐라에서만 200명이 넘는 관광경찰관들이 확충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대부분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범죄경력자인 점에서 최근 필리핀 경찰이 한국경찰과 공조해, 한국인 범죄자들을 대거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한 정책도 범죄를 크게 줄이고, 간접적으로 관광객들의 안전에도 큰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리아아포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필리핀 관광부는 한국의 관광객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TOPCOP 정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실제적인 관광 안전 보장을 위한 정책들을 계속 개발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모든 한국 관광객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된 안전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