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24억 투입, 2027년 준공 목표…150명 동시 수용 가능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의령군이 오랜 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했던 옛 군부대 터에 유스호스텔 건립 공사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의령군은 2일 의령읍 하리 옛 5870부대 5대대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48억 원과 국도비 17억 원 등 총 224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유스호스텔은 연면적 4399㎡, 지상 4층 규모로 37개 객실을 갖추고 최대 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대회의장, 식당, 카페, 체력단련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유스호스텔 부지는 연간 20만 명이 찾는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과 불과 1km 거리에 위치해 숙박 수요를 충족할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오태완 군수의 공약으로, 미래교육원 유치 확정 후 외부 학생과 방문객들의 숙박난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동안 주민들은 10년 가까이 방치된 옛 군부대 건물 철거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군은 이번 공사를 통해 숙박시설 부족 문제와 지역 미관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며, 2028년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경제에 약 300억 원의 직·간접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령친환경야구장을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오태완 군수는 “유스호스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의령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구 100배, 생활인구 250만 명 유치의 마중물이 되어 의령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