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200명 참여…82개 진로체험 부스·미디어아트 상영회로 열기 더해
[고양시]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고양특례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주관한 ‘2025 고양 미래 진로박람회’가 27일 고양특례시 백석별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된 진로박람회로, 중학생 2,200여 명을 비롯해 교원·관계자 및 운영진 800여 명이 함께하며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백석별관 1~3층을 활용해 진행된 박람회는 그간 공실로 남아 있던 공간을 임대료 부담 없이 개방해 학생과 시민에게 체험의 장으로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행사장에는 항공, 드론, AI, 로봇 등 신산업 분야부터 제과제빵,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미디어아트 등 생활·문화·창작 분야까지 82개의 진로체험 부스가 운영돼 학생들의 호기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미디어판타GY’ 프로젝트 성과물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되자, 관람객들은 청소년의 창의성과 열정이 담긴 성과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다양한 산업과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존 듀이의 말을 인용해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경험이 학생들의 창조적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회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역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그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진로체험 부스를 오가며 직접 체험에 나서고, 이동환 시장은 부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