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안군, 걷기와 환경정화·재난예방 ‘세 마리 토끼’ 잡다

무안군, 걷기와 환경정화·재난예방 ‘세 마리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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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블삼향 걷기동아리와 오룡지구 쓰담 달리기·수로 정화 나서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무안군이 지난 주말 오룡지구 일대에서 ‘건강·환경·안전’ 세 가지를 한 번에 챙기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무안군(군수 김산)과 워커블삼향 걷기동아리 회원 20여 명은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공원과 주택가, 인도 주변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우는 ‘쓰담 달리기’와 여름철 폭우에 대비한 수로 정화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는 비닐봉지와 집게를 든 참가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배수로 속에 쌓인 퇴적물과 낙엽을 꺼냈다. 특히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 작업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작업으로, 참가자들은 “힘은 들지만 보람이 크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 동아리 회원은 “걸으면서 환경을 지키고 재난도 예방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건강과 환경,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모범 사례가 됐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지역 단체와 협력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현장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