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역사탐방·국제대회 등 국내외 행사 잇따라… “민주공화국 가치 확산”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뿌리를 둔 흥사단이 전국과 해외를 무대로 역사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기념사업에 나섰다.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주)은 11일 “광복 80주년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선포한 민주공화국의 의미와 헌법 전문에 담긴 국민주권·자유·평화의 가치를 다시 새기는 시간”이라며 “112년간 지켜온 독립운동 정신을 오늘날 시민사회 속에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흥사단은 △광복 80주년 기념 포럼 △청소년 역사교육 ‘도산을 찾아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역사탐방 △임창모 애국지사 유해 봉환 및 안장식 △KB국민은행 후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 △중국지역 독립운동 역사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념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선포한 민주공화국의 참뜻을 되새기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제112차 흥사단대회’가 상해지부에서 열린다. ‘글로벌 흥사단 원년’을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임시정부 활동의 무대였던 상해에서 국제 교류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흥사단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카드뉴스 형태의 온라인 홍보도 병행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헌법 가치, 민주공화국 선포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조현주 직무대행은 “광복 80주년을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시민사회와 청년세대가 함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공화국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은 해방 전에는 독립운동, 해방 후에는 민족부흥과 민주화, 청소년 활동 진흥, 투명사회 운동 등 시대 과제를 풀기 위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