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점심 1,000원… “학부모도, 아이들도 안심”
[함안]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여름방학을 맞은 함안군의 청소년들이 점심 걱정 없이 방학을 보내고 있다. 군이 운영 중인 방학 중 『함안친구 천원밥상』 사업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함안군은 맞벌이 가정 자녀 등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하루 1,000원으로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장소는 함안군청소년수련관과 함안군청소년문화의집 두 곳으로, 다양한 메뉴와 균형 잡힌 영양식단, 철저한 위생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중학생은 “집에서 혼자 밥을 먹기 심심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며 웃었고, 한 학부모는 “방학 중 아이가 점심을 거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 급식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 돌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친구 천원밥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 처음 시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군은 앞으로도 매 방학 기간마다 지속 운영해 아동·청소년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