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마늘 리조토·바지락해초 스파게티 등 46개 메뉴 품평…지역 특산물 활용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서해안 유일의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앞둔 태안군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치유식단’을 선보였다. 군은 11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태안군 해양치유센터 식단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신규 개발 중인 46개 메뉴를 관계자 품평에 부쳤다.
이날 보고회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군 공직자, 충청남도와 용역사 관계자, 백석대 조승균 교수, 청운대 강개석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계절별 특산물 식단 개발, 영양·기능성 분석, 조리법 및 플레이팅 연구를 진행해왔다.
품평회에 오른 메뉴는 △톳마늘 리조토 △바지락 방풍죽 △바지락해초 스파게티 △육쪽마늘 바다장어 솥밥 △갑오징어 감바스 △조개버거 △트러플 문어포케 △감태소고기 찹스테이크 △마른새우 우동볶음 △주꾸미 커틀릿 △해초 고구마 필라프 △우럭 생강 조림 △해산물 세비체 등이다. 자문위원들은 “지역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잘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추가 품평회를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조리법 표준화를 위한 매뉴얼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만의 치유식단으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특산물의 장점과 안전성을 분석해 다채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피트, 소금, 염지하수 등 천혜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종합 치유 시설로,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공사 후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