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시, 울주군 서부권 단수사태에 총력 대응

울산시, 울주군 서부권 단수사태에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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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차 39대 투입‧생수 6만 병 비치… 전 공무원 현장 지원 나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울산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단수가 발생한 울주군 서부권 일대에 대해 긴급 복구와 급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력을 총동원해 생활용수 공급과 생수 비치, 누수 구간 복구에 나서며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울주군 일대에 최대 33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언양1가압장으로 연결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20일 오전 10시부터 언양읍을 비롯해 삼남, 삼동, 상북, 두동, 두서 등 6개 읍면에서 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울산시는 피해가 확인된 19일 오후부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누수 탐사팀 10개 조를 현장에 투입해 정밀 탐사를 진행했고, 현재 해당 송수관 구간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이어 20일 오전 7시 46분에는 단수 예고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며 전방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급수 대책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소방과 구·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민간의 협력을 통해 총 39대의 급수차가 아파트 단지와 마을 등 단수 지역에 배치돼 생활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생수 6만 병이 읍·면사무소, 공동주택, 마을회관 등에 우선 비치됐으며, 단수가 장기화될 경우 생수는 무제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시 공무원들도 긴급 투입됐다. 2인 1조로 편성된 공무원들이 각 지역을 돌며 직접 생수를 배부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점검하며 복구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삼성SDI, 오뚜기 등 관내 주요 기업들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요청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단수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학교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울산시교육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단수 장기화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조속한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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