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부터 AED 사용까지 실습 중심 교육…충무의원 협업으로 실전 능력 강화
【함안】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가슴 압박은 깊고, 빠르게, 정확하게!”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군 장병들이 진지하게 실습에 몰입했다.
함안군보건소가 육군 제39보병사단 의무대와 손잡고 군 장병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일상 속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심정지, 기도폐쇄, 화상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군인 및 군무원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은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교수와 1급 응급구조사가 직접 강의와 실습을 진행해 전문성과 현장감을 더했다.
이론교육에서는 골든타임의 개념, 응급상황별 대응 요령을 다뤘고, 실습에서는 인체모형을 활용한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실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체험하며 훈련 효과를 높였다.
이번 교육이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최근 군 내 의료기관인 ‘충무의원’을 개설한 제39보병사단 의무대와의 협업 아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의무대 측은 “육군 최정예 의무부대로서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례화해 장병들이 국민 생명 보호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 역시 “응급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최초 목격자의 빠른 대처”라며, “지속적인 교육으로 장병들이 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함안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군부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