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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제4기 청년위원회 출범… 청년이 직접 정책 설계 나서

– 청년 50명, 각자의 목소리로 시정에 참여 선언청년참여·지원·안정 3개 분과로 활동 시작… 첫 회의서 ‘청년의 날’ 축제 논의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청년은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목소리입니다.”

8일 오후, 광명청년동에 삼삼오오 모인 청년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책임감이 교차했다. 청년이 직접 지역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4기 광명시 청년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열린 위촉식은 단순한 임명장을 주고받는 자리를 넘어, 광명시가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어떻게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현장이었다. 위촉장을 받은 청년들은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냈고, 위원회 활동을 이끌 공동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직접 선출하며 자율적인 출발을 알렸다.

청년위원회는 시장 직속 자문기구로,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정책 제안과 신규 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역할을 맡는다. 직장인, 대학생, 프리랜서, 창업가까지, 삶의 현장에서 온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연직 3명과 위촉직 47명까지 총 50명, 이들이 함께 만드는 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청년이 체감하는 현실의 이야기다.

위원회는 ‘청년참여’, ‘청년지원’, ‘청년안정’이라는 세 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토론을 통해 제안된 정책은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의 직후 열린 분과별 첫 모임에서는 오는 9월 열릴 ‘청년의 날’ 축제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행사 명칭부터 홍보 방식, 운영 방향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브레인스토밍이 이어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위촉식에서 “정책은 현장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청년이 주체가 되는 구조는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시정의 문을 활짝 열어둘 테니, 위원 한 분 한 분이 지역 변화를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는 향후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오는 9월 20일 예정된 청년의 날 축제는 물론, 청년정책 전반에 실질적인 참여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4기 청년위원회의 출범은 단순한 위촉식을 넘어, ‘청년을 위한 정책’에서 ‘청년이 만드는 정책’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정책이 현장으로, 그리고 청년의 삶으로 닿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