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시민과의 약속, 끝까지 책임지겠다” –
【여수】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정기명 여수시장이 30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 시청 정문을 들어서던 설렘과 책임감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 끝까지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긴 경제 불황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민생 중심의 시정을 펼쳐왔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돌산 생활SOC복합화 사업, 웅천국민체육센터, 생각키움 체험놀이터, 반려견 놀이시설, 황톳길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 집중했고, 선소대교와 엑스포고가교 개통, 공영주차장 확충, 소제지구 택지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노력했다”고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예산 조기 집행과 민생대책반 운영, 여수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등으로 서민경제를 지원했고, 수소·해상풍력 등 8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지역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본 청사 별관 증축 ▲여수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반 조성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꼽았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관련해선 “섬 정주여건 개선과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박람회 예산을 676억 원으로 확대했고, 남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계획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수만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육성 등 23개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여수의 5개 만(灣) 특성에 맞춘 종합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야간관광 특화도시, 섬-잇 트레일,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가 남중권 지자체들과 함께 유치에 나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와 관련해선 “세계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여수에서 기후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며, 대한민국의 기후 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정 시장은 ▲AI스마트팜 등 농어촌 미래 대응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 인프라 확충 ▲진남관 복원 및 여순10·19사건 홍보관 개관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 공직사회에서 불거진 기강 해이와 관련해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직원 교육과 내부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여수의 미래를 함께 꿈꾸며 여기까지 왔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삶을 돌보고, 더 큰 여수로 나아가는 길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