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든 3년, 함께 여는 미래”… 주요 시정 성과와 과제 공유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시는 27일 동구 동대전도서관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그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민들과 직접 공유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민기자단, 청년 시정 참여자, 자치구 추천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각종 정책과 시정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함께 만든 3년,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민선 8기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지역 예술가 ‘레브드집시’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나서 시정 전반을 브리핑했다. 현장에서 상영된 인터뷰 영상에는 시민이 체감한 대전의 변화상이 담겼고,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경제·교통·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쏟아졌다.
자영업자 지원 대책에 대해 이 시장은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온라인 판로 개척, 전통시장 활성화 등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와 관련해서는 “2호선 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우회로 확보 등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며, “3·4·5호선은 사전협의와 공청회를 마쳤고, 향후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도시철도 소외지역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숙박 할인, 야간 관광, 지역 먹거리와 기념품 등을 연계한 콘텐츠로 ‘하룻밤 더 머무는 대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0시 축제, 한화이글스 홈경기, 시티투어 등과의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저동 시립도서관은 2026년 착공,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전의료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특히 대전의료원은 응급·분만 등 필수 공공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는 병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대전충남특별시’로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특례 권한을 바탕으로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광역행정을 체계화하고 정부 지원 확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소통 퀴즈’도 함께 진행됐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대전의 이미지와 시정 우선 과제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시장의 답변을 들으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이장우 시장은 “시민의 생각이 곧 시정의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든 시간이었다”며, “과학 수도 완성, 초일류 경제도시 기반 구축,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라는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