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와 탈북 체험 강연 통해 군민 100여 명 통일 의식 높여
[창녕]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창녕군이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녕군협의회(회장 박해정)는 26일 창녕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개최하고, 군민 100여 명과 함께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창녕군협의회 성기순 여성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연과 질의응답, 설문지 작성을 포함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해정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통일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시민교실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낙인 창녕군수는 “통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오늘의 강연이 군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은 한반도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은 실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강연은 창원대학교 이기완 교수가 맡아 ‘글로벌 전환기의 국제질서 변화와 남북관계의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남북관계를 조망하고, 향후 한반도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두 번째 강연은 탈북민 강사 김송금 씨가 ‘남과 북의 차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후 남한에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김 씨의 생생한 체험담은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평화통일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이번 시민교실은 군민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 속에서 통일에 대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