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연비·정숙성 갖춘 ‘도심형 하이브리드 SUV’…7월 중순 공식 출시 예정
[자동차]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KGM(구 쌍용자동차)이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19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의 KGM 전시장. 기자가 찾은 이곳에는 SUV 실루엣에 하이브리드 파워를 얹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실물이 전시돼 있었다. 주말을 앞두고 SUV 구매를 고려하는 30~40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은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실용적인 도심형 SUV를 지향하며,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성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효율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처럼 94% EV 주행…연비는 도심 15.8km/ℓ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이 독자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과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e-DHT)를 탑재해, 도심 주행의 약 94%를 전기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 공식 복합연비는 15km/ℓ, 도심 연비는 15.8km/ℓ(20인치 미쉐린 타이어 기준)로, 가솔린 모델 대비 최대 58% 향상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인 배터리는 1.83kWh급 대용량이 적용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30kW(177마력)급 전기모터는 도심 주행뿐 아니라 중장거리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출력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 대폭 강화…3,650만 원부터
사전 공개된 가격은 ▲S8 트림 기준 3,650만~3,750만 원이다. 12.3인치 내비게이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주요 편의·안전 사양이 모두 기본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모델들이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면서 최대 400만 원 가까이 가격을 올린 데 비해, KGM은 약 200만 원 수준의 인상으로 억제해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리드에 걸맞는 정숙성…실내 공간도 ‘가족형’
엔진룸과 휠하우스에는 흡차음재를 대폭 적용하고, 타이어 역시 흡음형 미쉐린을 선택할 수 있어 정숙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652ℓ의 트렁크 공간과 쿠페형 SUV의 날렵한 실루엣을 결합한 디자인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한다.
추가 선택 사양으로는 △딥 컨트롤 패키지Ⅱ(65만 원)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11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120만 원) △알파인 오디오(62만 원) 등 개인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사전 계약 혜택…8월까지 출고 고객 대상 이벤트
트도KGM은 이번 사전계약과 함께 다양한 구매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말까지 출고 고객에게는 △정비·상담·무상점검 서비스가 포함된 ‘The Gentle Care 프로그램’ △월 10만 원대 유예할부 금융 프로그램 △60만 원 상당의 흡음 타이어 무상 업그레이드(선착순 50명) 등을 제공한다.
또 사전계약 상담만 완료해도 선착순 2,5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한편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는 7월 중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KGM 홈페이지 또는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계약과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