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 일대서 여름철 생필품 나눔… “작은 정성이 큰 위로 되길”
[항공]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항공사 임직원들이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희망의 비행상자’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임직원들은 지난 18일, 부산 진구 전포동 일대에서 혹서기 대비를 위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직원들은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생필품과 의약품, 식료품 등 여름철 필수 물품을 직접 상자에 포장한 뒤, 고령 어르신 댁을 일일이 방문해 전달했다.
특히 이번 나눔은 항공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직접 물품을 전달한 진에어 이지성 대리는 “어르신들이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조심스레 미소를 지었다.
전포동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복지관 역시 매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방문한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이 직접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직원들의 손을 잡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두 항공사가 협업해 지역 내 공동체 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여름 냉방용품 기부 활동, 겨울철 어린이재활병원 봉사, 올해 가정의 달에는 식료품 꾸러미 전달 등 꾸준한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