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화제의인물 | 지명환 부산조경협회장

화제의인물 | 지명환 부산조경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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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 공동대표

인터뷰 “국가도시공원 유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
– (사)부산조경협회장으로서 회원 권익 보호와 친목 도모에 최선을 다할 것
–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 공동대표
– 조경데크산업 선두주자, 유명목재산업 (주)대명우드 대표이사

“조경협회장을 맡고 나서야 국가도시공원 조성 과정에서 조경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실감했습니다. 공원 조성은 단순히 녹지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그 과정에서 조경인들의 전문성과 참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추진본부 공동대표로서 회원들과 함께 책임을 다하고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인터뷰 전병열 발행인·정리 이명이 기자 newsone@newsone.co.kr

지난 12월 16일, (주)대명우드 대표이사 집무실에서 만난 지명환 부산조경협회장(사진)은 『국가도시공원뉴스』를 펼쳐 보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5호 특별 인터뷰 인물로 선정돼 방문했다는 말에 그는 “그동안 미처 챙겨보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회원들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25년 2월 부산조경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확정되자, 조경협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부분을 개선하고 추진본부 지원을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100만평공원과 부산시 관계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도시공원 유치 단계에서부터 조경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국가도시공원이 확정된 후에야 역할을 찾는다면 이미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경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맡겨주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사)부산조경협회는 2016년 2월 창립됐다. 정관에는 ‘조경과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건설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국토 개발과 사회공익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 및 조경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이 명시돼 있다. 현재 200여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며, 지역 조경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명환 회장은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협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협회 내부의 친목 도모와 단합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으며, 부산시 푸른도시국과 정례 간담회를 추진해 행정과 민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는 회원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조경인들에게 또 하나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며, 100만평공원 운영 ‘파트너즈’ 가입과 운영위원으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조경인(정원사) 양성을 위한 교육장 설립과 협회 자체 수익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원사 양성 교육장은 부산시에 신청을 완료했으며, ‘어린이 희망놀이터’ 조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교육과 사업을 통해 조경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열 편집인과 함께

지명환 회장은 인터뷰 내내 국가도시공원 유치와 조경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조경인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그의 말 속에는 조경 산업의 미래와 국가도시공원이라는 큰 과제를 향한 책임감과 열정이 묻어 있었다.

부산·경남 조경데크산업의 선두주자, 유명목재산업·(주)대명우드 창업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신포길)에 위치한 유명목재산업은 “우리나라 친환경 미래를 지켜나간다”는 기치 아래 지명환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유명목재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식회사 대명우드도 새롭게 설립했다. 유명목재산업과 (주)대명우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공인’과 부산시 ‘우수기업인’으로 선정되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명목재산업과 (주)대명우드는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목재업체로서 생산부터 설치,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경데크산업의 선두주자답게 멀바우, 부켈라, 카폴 등 다양한 하드우드 데크재뿐만 아니라 이페, 아피통과 같은 고급 데크재 또한 다량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업체인 만큼 천연 데크재를 주로 취급한다. 또한 2019년부터는 디자인형 휀스 생산도 시작하여 목재 휀스 설치와 데크 설치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업체로 거듭났다.

유명목재산업과 (주)대명우드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경남 지역 최대의 목재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목재 휀스, 데크재뿐만 아니라 조선재, 차량재, 한옥재, 목재 도마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재라면 어떤 제품이든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 생산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를 이용해 목재 플랜트, 테이블, 평상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제품 생산‧설치에도 꾸준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주)대명우드는 수출포장부를 직접 운영하며 목재 박스, 목재 팔레트를 생산하고 직접 목재 포장(Wooden packing), 쇼링(shoring), 래싱(lashing), 스키드(skid) 시공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목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유명목재산업과 (주)대명우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지명환 회장은 창업 전 통관 분야에 종사하다가 매형이 운영하는 목재소로 이직해 자재 영업을 담당하게 됐다. 당시 합성섬유 회사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세창고의 목재 팔레트 수요가 급증했고, 이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느꼈다. 그는 이를 기회로 삼아 독립을 결심했고 1993년, 29세의 나이에 ‘유명목재산업’을 설립했다. 그러나 1년여 만에 건설업체 부도로 현재 시가 약 1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는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의 성실성과 신의를 인정한 보세창고 대표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지 회장은 “지금도 그분들과 친목을 유지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회상한다.

유명목재산업은 냉동 물류창고 등으로 납품처를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2007년 10월 (주)대명우드를 새롭게 설립했다. 그는 조경시설 분야에 처음 진입한 계기를 울산 간월재 데크 설치 공사에서 찾는다. 울산시가 간월재 개발을 추진하면서 그의 회사와 거래를 맺었고, 이를 계기로 울산 지역 12개 산 진입로 데크 공사와 등산로 정비 사업을 대부분 맡게 됐다.

대명우드에서

이후 (주)대명우드는 신호공원 야외무대 정비, 해운대 달맞이길 데크로드 정비, 송정 갈맷길 복원, 이기대공원 재해 복구 등 목재 판재 분야에서 10여 건의 대형 공사를 수행했다. 디자인형 울타리 분야에서도 가덕도 대항생태탐방로 조성, 우동 휴‧여가녹지 조성, 봉래산 체육공원 한식 팔각정자 정비, 오봉산 여가녹지 조성 등 10여 건을 진행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가덕도 갈맷길 데크 정비, 백양산 대체 등산로 개설, 녹산수문공원 데크무대 설치, 2021년 백양산 등산로 정비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했다. 현재 유명목재산업과 (주)대명우드는 24명의 직원과 함께 연간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명환 회장은
통영시 용남면 지도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주했다. 그는 “60평생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장을 맡은 것도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에서였다. 현재 그는 재부통영향우회 부회장, 지역 주민자치부위원장, 신도회 회장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강서구에서 다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그의 포부가 현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