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전개…전통시장 상인 보호 앞장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부채 1,000개 제작·배부, 현수막 게시 등 총력
군부대·기업 사칭 ‘노쇼’ 피해 확산…의심 상황 발생 시 즉각 신고 당부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군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메시지를 담은 홍보용 부채 1,000개를 제작해 배부하고, 8개 읍·면 주요 지점에 현수막 50매를 게시하는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군 관계자는 “군부대, 정당, 정부부처 등 관계자를 사칭해 음식점에 대량 주문 후 연락을 끊는 ‘노쇼’ 방식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태안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2년 15건(피해액 2억여 원) △2023년 13건(4억 3,500만 원) △2024년 15건(4억 2,719만 원)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5월 말 현재까지도 8건이 신고된 상태다.
지난달에는 태안읍의 한 식당 업주가 군부대를 사칭한 예약 문자와 위조 공문을 받고 피해를 당할 뻔했으나, 현장에 있던 태안군 공무원이 이를 인지해 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
태안군은 전통시장 3곳과 소상공인연합회, 상인회, 소비자 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예약 요청이나 주류 구매 요구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경찰(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 **태안군 소비자 보호센터(041-675-9898)**에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