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카고 모델 우선 출시… 전동화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전면에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기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차량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6월 10일부터 국내 계약을 시작했다.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 PBV로,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일상 활동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차량 구조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플랫폼 중심’ PBV 모델로 미래형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5인승 구성의 ‘패신저(2-3-0)’ 모델과 ▲적재 용량 4,420ℓ의 ‘카고(롱)’ 모델이다. 두 모델은 저상 플로어와 슬라이딩 도어, 모듈형 바디 시스템 등 PBV 특화 기술이 적용돼 탑승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패신저 모델이 358km, 카고 모델이 377km에 달하며, 30분 이내 고속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16:9 비율의 대형 디스플레이, 차량 관제용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 ‘플레오스 플릿’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가격은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할 경우 패신저 모델은 3천만 원대, 카고 모델은 2천만 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기아는 PV5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치형 할부 등 전용 금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향후 기아는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형태의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인플루언서 협업과 체험 전시(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PV5는 고객의 삶과 비즈니스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진정한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