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해농지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모델 벤치마킹
– “농사와 수익을 동시에… 무안형 영농형 태양광 방안 모색”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산 무안군수가 지난 26일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에 조성 중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방문해, 무안 지역 실정에 맞는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영광군 월평마을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염해농지 5만㎡에 전국 최대 규모인 3메가와트(MW)급 영농형 태양광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는 1단계 1MW 규모의 설비가 완공된 상태다.
김 군수는 이날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 아래에서 기계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 주민은 “처음엔 생소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직불금 제외는 농민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촌소득 증대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농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태양광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평마을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 무안의 농업환경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무안형 영농형 태양광’ 도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신재생에너지 모델로, 특히 염해농지나 이용 효율이 낮은 농지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