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연구 교류와 인재 양성, 포항의 과학 도시 도약 협력 약속
– 사사키 소장 “기초과학 저변 확대, 포항과 함께하겠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이강덕 포항시장이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사사키 미사오(Misao Sasaki)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신임 소장을 접견하고, 포항의 과학 문화 확산과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사사키 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양측은 국제 연구 교류 강화, 차세대 인재 육성, 과학문화 저변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사사키 소장은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수학한 세계적 석학으로, 현대 우주론의 핵심 개념인 ‘사사키–무카한 변수’를 제안한 주역이다. 이 이론은 우주의 구조 형성과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데 기여한 성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2008년 독일 훔볼트 연구상 ▲2010년 일본 다이와 아드리안상 ▲2024년 대한민국 이휘소상 등 다수의 국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국제일반상대성이론학회(ISGRG) 펠로우로 선정되며 세계적 학문 권위를 다시금 입증했다.
사사키 소장은 이날 “APCT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젊은 과학자들의 국제 연구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 저변 확대는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과학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석학인 사사키 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포항이 글로벌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APCTP와의 협력은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포항시는 과학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공동연구 확대 등 APCTP와의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연구기관이다. 포항에 본부를 두고 아태지역 19개국 35개 협력기관과 활발한 학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포항가족과학축제’, ‘과학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함께하는 과학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