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간부회의 주재, 대시민담화문 발표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액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같은 날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선포로 온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함으로써 ‘2차 계엄선포’ 등 국민적 불안요소가 제거되길 기대했지만 결국 부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비상사태’ 앞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치적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며, “이제부터는 ‘혼란의 최소화’와 ‘국리민복’이라는 원칙아래 대한민국 전체가 대 격량 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와 2,400여 여수시 공직자들은 이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업무공백 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자의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저와 여수시 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평소처럼 본업에 충실히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우리는 6.25전쟁과 IMF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해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여느 위기 때처럼 이번 사태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 정치와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고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시민 안전 최우선 보호와 치안 유지” 원칙을 확인하고 ▲전 직원 비상대기 및 복무기강 확립 ▲일체의 정치행위 금지 ▲경찰서와 인근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가동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