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문화 직접 경험하며 통일 민족의식 고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동군협의회(협의회장 임태경)는 지난 23일 하동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자문위원과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전통음식 체험교실’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통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북한 음식문화 강의, 북한 음식 조리·설명, 시식회, 북한 음식 문화 토론 및 퀴즈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통해 함흥냉면, 언감자국수, 평양만두, 한과 등 북한의 대표 음식들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북한이탈주민 김송금 씨는 북한 음식문화 강의를 통해 북한의 생생한 맛과 전통을 소개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탈북·정착 이야기를 함께 들려줌으로써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지속되는 분단으로 인한 이질감의 시류에 맞서 북한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한 민족이라는 인식과 자주적인 통일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태경 하동군협의회장은 “우리의 전통을 서로 알고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고, 음식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 부분”이라며, “오늘 행사로 잠시나마 분단의 아픔은 잊고 하나 되어 이질감을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