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입원치료비·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동부권 치매안심센터 분소 운영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치매 극복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 추진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으며 의령군 역시 60세 이상 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 수가 10.6명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군은 치매 극복을 위해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 △치매 친화적인 환경조성 △의료비 지원의 세 가지 큰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
60세 이상 지역주민 20%가 참여한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시작으로 치매 환자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 치매 예방 교실과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매예방관리사업’ 등 다채로운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치매 친화적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치매 극복 선도단체 4개소, 치매등대지기와 치매안심가맹점 121개소, 치매 안심마을 2개소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사회단체, 구성원 등이 참여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문화 환경조성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치매 환자 가족 교실도 운영 예정이다.
특히 치매 치료에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은 눈길을 끈다.
치매 치료 약을 복용 중인 만 60세 이상(중위소득 120% 이하) 700여 명에게 월 3만 원 상한 내 실비 금액을 지원하는 ‘치매진료관리비 지원사업’, 관내병원 입원 치매환자 중 관내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연 30만 원을 지원하는 ‘치매입원치료비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치매 치료 의료 접근성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의령군은 9월부터 동부권 주민들의 치매의료서비스 이용자 접근성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해 부림면에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치매안심센터 분소에는 상담실과 기억채움교실, 치매가족 마음쉼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치매전문인력 2명이 근무하며 평일 상시 운영한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 30일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방문해 치매예방교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치매 정책 개선점에 대한 환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오태완 군수는 “치매입원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치매 관련 군 자체 사업 범위를 늘려 의령 만의 강점 있는 치매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치매 걱정 없이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한 의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