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하 공공기관 이용료 할인 혜택 양 도시민에게 제공 제안 –
– 8월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 시장 등 삿포로시 대표단 초청 –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상호방문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일류 국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깃발을 올렸다.
3일 삿포로에 도착한 이 시장은 첫 일정으로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을 접견했다.
이 시장은 “삿포로시는 국회의원 시절 휴가차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우리 방문단을 공항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방문 계기로 양 도시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양 도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 시민들 교류가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오는 8월에 개최되는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시 시민대표단이 방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양 도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할 경우 입장료 · 관람료 · 교통요금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과 청주공항과 삿포로시 신치토세 공항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은 이 시장의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코로나19로 3년 동안 삿포로 눈꽃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축제에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ㅇ “지난 5년간 대전시와의 관계는 청소년 어린이 교류를 온라인으로 활발히 해왔는데 양 도시간 교류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양 도시간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이 시장의 제안에 동의하며, 눈축제 기간 동안 삿포로 시민들은 대전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오는 8월 한 여름밤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 예정인 대전 0시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축제 노하우가 풍부한 삿포로시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삿포로시와의 교류협력를 확대하는 노력이 대전을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삿포로시를 비롯한 27개국 38개 자매·우호 도시와 국제교류를 더욱 강화하여 일류국제도시 대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부터 자매 결연을 맺은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그동안 축제나 국제행사에 양 도시 대표단이 참석하는 등 활발한 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