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생태관광도시’ 목표
– 시화MTV 거북섬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파크 ‘시흥 웨이브파크’ 개장 –
“역사와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오이도 선사유적지, 관곡지 등 지역의 문화유산, 유적은 보전과 창조, 혁신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며, 시흥의 품격은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시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생활문화 콘텐츠 확대와 맞물려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문화시설 인프라의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MTV 거북섬 해양레저단지 조성, 지역축제 육성, 소래산 명품공원화 등 민선7기의 문화비전 정책은 시민의 기대와 함께 옛 시흥이 남긴 흔적의 메시지를 경청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 층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추구하는 임병택 시흥시장(사진)이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천혜의 자연을 지닌 시흥시는 생태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이에 시흥시는 시를 대표하는 섬, 산, 공원, 저수지 등 9개의 아름다운 경관을 ‘시흥9경’으로 선정해 널리 알리고 있다. 임 시장을 통해 시흥의 문화관광 정책을 들어본다.
시흥시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올해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시흥시 관광 정책 역시 방향성이 달라졌습니다. 내년 시흥시는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생태관광도시’를 목표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K-골든코스트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관광 육성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관광 자원의 언택트 홍보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관내 명소를 홍보하고, 개별 단위 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로 소규모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시흥갯골축제 등 시흥시 대표 축제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생태축체의 정체성은 이어갈 것입니다.
특히 지난 10월 우리 시는 K-골든코스트의 주요 거점인 시화MTV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 ‘시흥 웨이브파크’를 개장했습니다. 웨이브파크는 시흥시가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우리 시는 시화MTV 거북섬에 특색 있는 해양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해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마리나 시설과 계류장 등을 조성하고, 연중 다양한 축제와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등 선사문화 관광 특화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역사 관광 자원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시흥오이도박물관은 박물관 고유의 업무와 더불어 역사문화동아리 양성, 마을기록가 등을 통한 지역문화자원 발굴 등 지역 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은 기존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기획하고, 타깃 역시 가족 이외에 연인, 팸투어 연계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시흥시의 경쟁력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시흥시는 시를 대표하는 섬, 산, 공원, 저수지 등 9개의 아름다운 경관을 ‘시흥9경’으로 선정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제1경 오이도를 시작으로 소래산, 시흥갯골생태공원, 옥구공원, 물왕저수지, 호조벌, 관곡지, 군자봉, 월곶포구 등이 시흥9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중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사행성 내만 갯골을 품고 있으며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생태 공원입니다. 특히 깨끗한 자연 환경과 풍부한 먹이 덕분에 다양한 염생식물과 66종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동물인 저어새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옛 염전의 일부를 복원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갯골생태공원만의 특징입니다.
시흥시 관곡지는 ‘전당홍’이라는 새로운 연꽃 품종을 최초로 들여온 곳으로, 시흥의 주요 역사 자원이다. 우리 시는 관곡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관곡지 주변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습니다. 연꽃이 피는 7월 초순부터 8월 말까지 수련, 홍련, 백련, 물양귀비 등 다양한 연꽃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옵니다. 특히 48시간만 핀다는 연꽃의 여왕, ‘빅토리아 연꽃’을 포착하려는 이들로 성황을 이루기도 합니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오이도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을 통해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함께 오이도의 상징인 빨강등대를 즐기고, 저녁에는 서해의 명품 낙조를 감상하며, 오이도해양단지에서는 싱싱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이도는 신석기 시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는 곳으로 섬 전체가 국가사적입니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을 통해 이러한 오이도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이도는 볼거리, 먹거리, 배울거리가 풍부해 시흥시 대표 문화 관광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시흥시에서는 매년 9월이면 시흥시 대표 축제인 시흥갯골축제가 열립니다. 시흥갯골축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선정, 6년 연속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 2020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그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흥갯골축제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인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예술축제로,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정체성과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시흥갯골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옛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지며, 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생태예술축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 최초의 온라인 축제인 ‘시흥갯골 랜선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축제 방식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생태축제의 가치는 이어갈 수 있도록 103개의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15만 명 이상이 온라인 시흥갯골축제를 방문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시흥시는 앞으로 시흥갯골축제가 문화관광축제 및 경기관광대표축제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대·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축제추진위원회와 축제사무국, 시 행정이 함께 축제를 준비한다는 협업 체제 역시 유지·강화하며, 지역축제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외부 전문가·기관을 위촉해 양질의 축제 콘텐츠를 개발할 것입니다. 더불어 축제 준비 과정에서 지역 예술가 및 관내 업체와의 협업, 축제 추진 시 시흥화폐 시루 사용 촉진 등으로 시흥갯골축제의 상생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은.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관광 분야입니다. 시흥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관광전략을 구축 중입니다. 먼저 언택트 관광자원 홍보입니다. 관광명소를 직접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명소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으로 시흥갯골생태공원을 홍보하고 있고, 오이도 생명의 나무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선’으로 선정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는 유관기관과의 협업 마케팅으로 소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개별자유여행객’과 특정 관심 분야에 대한 여행과 학습이 목적인 ‘특수목적관광’ 등 특정 타켓을 위한 관광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개장한 시흥 웨이브파크 등 특정 주제의 신규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흥시는 관내 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흥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다.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등 시흥시 대표 명소를 비롯해 삼미시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들도 시흥시티투어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한 상황이지만, 향후 코스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며 타깃별, 시기별 맞춤형 테마 코스를 갖춘 시티투어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시의 관광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은.
“시흥시는 수도권 해양레저 랜드마크인 시화MTV 거북섬에 다양한 해양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화MTV 거북섬의 해양레저관광을 주도할 대장선인 ‘시흥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클럽하우스, 해상계류장, 수변공원, 실내 선박보관시설 등을 조성합니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차별화된 행사, 스포츠 체험 교육,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관광 활성화도 도모합니다.
또한, 시흥시는 2019년 5월 인근 도시인 안산, 화성, 부천, 평택, 김포, 광명 등 경기 서부권 6개 도시와 함께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를 출범하고, 서해안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영상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광역권 네트워크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광역권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서해안 문화 관광 선도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시흥시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우리 시의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시흥 포도, 시흥 쌀 햇토미, 시흥 연 등이 있습니다. 먼저, 시흥포도는 풍부한 일조량과 서해안 바닷바람을 받고 자라나 향이 짙고 당도가 높습니다. 또한, 비가림시설 퇴비와 토양미생물제로 재배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어 시흥의 대표 특산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포도가 익는 8월부터 9월 사이에는 시흥 도로변 곳곳에서 원두막 직판장을 볼 수 있으며, 값싸고 싱싱한 포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햇토미는 시흥 호조벌에서 생산되는 시흥시 대표 쌀입니다. 호조벌은 약 4.96㎢(약 150만 평)의 시흥시 최대 곡창 지대로, 예로부터 시흥의 식량창고 역할을 해온 시흥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 너른 평야에서 자란 햇토미는 미질과 밥맛이 매우 좋아 시흥의 특산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는 매년 친환경 비료와 유기질 퇴비를 지원하며 우수한 품질의 햇토미 생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흥의 또 다른 대표 특산물은 바로 연입니다. 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연꽃 씨앗을 가져와 관곡지에 심기 시작한 것이 시흥 연의 시초가 됐습니다. 시는 관곡지 주변을 연꽃테마파크로 조성해 시흥 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연 밥, 연 막걸리, 연 국수, 연잎 차, 연 조청, 연근 콘플레이크, 연근 튀각 등 다양한 연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향토 음식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음식 문화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에게 한 마디.
“수도권 서남부에 있는 시흥시는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10km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2018년 개통한 서해선과 지난 9월 전 구 간 개통된 수인선 등으로 교통 여건도 한층 더 좋아졌으며, 향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까지 완료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시흥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을 찾는 분들이 더욱 늘었는데 시흥시는 도심 가까운 곳에서 쉽게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시는 하나의 공원처럼 시의 가치를 살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살아 숨 쉬는 공원도시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공권역별로 분포한 생태자원들을 정비하고 물길과 보행 도로, 자전거 도로 등을 연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바로 집 앞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곳곳에 분포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풍부한 문화 체험, 즐길거리를 선사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시흥시를 만들겠습니다.
시흥시에 오면 흥이 납니다. 시흥시에 오면 즐거운 일이 가득합니다. 시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발전해나가겠습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남 여수 출생인 그는 여양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법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국회의원 백원우 정책보좌관·제8·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 수석부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을 거쳐 민선7기 시흥시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