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체장에게 듣는다 l 문정우 금산군수

단체장에게 듣는다 l 문정우 금산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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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있는 꽃길 조성 등 사계절 명품관광도시화 할 터”

– 포스트 코로나 대비 청정·안전·힐링 테마 로컬 컨텐츠 육성 등 –

문정우 금산군수

민선7기 인삼의 고장 금산을 견인하고 있는 문정우 금산군수(사진)는 취임 당시 ‘찾아오는 금산만의 명품관광 추진’을 목표로 관광분야 공약사항 7건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하고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발길이 끊어진 관광객들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문 군수가 제시한 공약은 ▲산림중장기발전계획수립(100%) ▲남산군민공원조성(30%) ▲향기 있는 계절 꽃단지 조성(30%) ▲스토리가 있는 금산둘레길 조성(10%)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20%) ▲금산약초테마축제개최(30%) ▲원골-방우리 간 강변길 조성(14%) 등이다. 민선7기 공약사항 추진현황을 보면 관광분야는 34.8% 달성이다.

문화관광저널은 문 군수를 통해 금산의 관광정책 현주소를 살펴봤다.

문정우 금산 군수는 사람들이 금산을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계절 꽃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직접 금산천을 정비했다. 유채꽃을 심었는데 올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유채꽃을 즐기고자 황풍교 청보리밭에서 데크전망대까지 도보로 약 2km를 걷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현재 남일면 황풍리 봉황천변 친환경 꽃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봄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철쭉과 연산홍을 식재할 계획이란다.

꽃동산과 금산인삼약령시장과 연계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산물을 판매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금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골프장과 리조트 건설, 금산사랑사랑상품권 활성화, 일자리 지원 등으로 군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문 군수는 금산군의 관광중점 정책을 소개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과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금산군은 수려한 생태·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활용해 사계절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7기에는 금강 상류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개발 등 찾아오는 금산관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기가 있는 사계절 꽃경관 조성사업’은 20여개 사회단체와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봄이면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국화, 천일홍 등 가을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금산을 대표하는 10경, 10미, 10품에 대한 재조명을 추진하고 오는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제원 천내리 ~ 부리 방우리까지 약 35km이르는 구간에 대한 생태관광 자원 개발이 진행됩니다.

또한, 제원 원골유원지 및 월영산 일원에 대한 출렁다리, 조망대 등 달맞이 월영공원 조성계획을 착실히 준비 중입니다.

남이면 개삼터 일원에 전통인삼체험관, 인삼건강길등을 포함한 인삼체험마을 역시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금산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는.

“우리 금산의 힐링 명소는 금강 상류 강변길, 제원 원골 및 월영산 일원, 부리면 어재리 농바우, 금산천 꽃경관 등입니다. 금산은 소개할만한 자연환경과 유·무형 문화자원이 풍부하며, 그중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생태종합휴양단지로 목재문화체험장, 금산건강숲 등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이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로 올해 유아숲을 조성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놀이·학습 연계 체험 장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립자연휴양림 유치를 통해 산림레포츠와 치유 등 관광 요소를 결합한 고품질화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금산군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지난 해 금산축제관광재단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개최된 제38회 금산인삼축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 98만 7,000여명을 유치하고 1068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형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관광객 기호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함께 행사장의 공간적 변화, 민·관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해 가며, 유료체험 확대, 기념품 판매, 부스임대 등의 수익사업 전개로 자생력 강화에 초첨을 두고 축제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 개발과 함께 장기적 안목의 해외 홍보·마케팅, 해외 유명축제와의 국제 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 축제의 글로벌화 기반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산인삼축제의 해외 진출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최근 금산인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해 해외에서의 축제 개최가 인삼판매로 직결될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문 군수는 금산인삼의 면역력에 대해서 자랑한다.

“금산은 인삼의 고장으로 인삼이 코로나19 예방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삼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력 강화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대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금산인삼의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는 이미 증명돼 왔었습니다.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충남대 수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올 6월부터 1년간 금산인삼의 코로나19 감염억제 효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삼과 홍삼이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온라인 판매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금산인삼을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 이후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청정과 안전, 힐링을 테마로 잡은 로컬 컨텐츠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 힐링 콘텐츠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을 지역에 끌어들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밀집 · 대면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가족단위 소규모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친환경 관광지를 선호함에 따라 그에 대비한 관광 진흥 전략을 세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금산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산인삼과 추부깻잎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대표 먹거리로는 금산삼계탕, 인삼어죽, 민물매운탕, 도리뱅뱅, 금산(복수)한우, 인삼한정식,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추부추어탕 등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문 군수는 인터뷰 말미에 문화관광저널 독자들과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 금산은 인삼뿐 아니라 적벽강과 진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렸을 적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정취가 살아있습니다.

고속도로와 인접해 방문하기도 어렵지 않은 만큼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방문해 주셔서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고 인삼을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랍니다.

그동안 금산군은 살기 좋은 금산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민선 7기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금산을 위해 쉼 없이 뛸 것을 약속드리겠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문정우 금산군수는

남이면 건천리에서 태어난 문 군수는 축산인으로서 입지를 다진 입지전적 인물이다. 일찍이 양돈업에 관심을 가진 그는 1988년 돼지 일곱 마리로 농장을 시작해 20년만인 2007년, 마침내 1,000배인 7,000마리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눈물과 땀으로 점철돼 있다. 그는 돼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 한다. 돼지의 입장에서 보니까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바나빌드대학 양돈 전문과정과 덴마크 왕실 농과대학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의 학구열은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수의학석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교 대학원에 농학박사 학위까지 받게 했다.

그는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겸임교수·국립 한경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기도 했으며, 금산군 읍·면 체육연합회장· 금산군 축산인 연합회장 · 금산군 농민단체 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민선 7기 금산군수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