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이슈 ㅣ 코로나19로 늘어난 우울한 ‘코로나 블루’ 이렇게 극복해요

이슈 ㅣ 코로나19로 늘어난 우울한 ‘코로나 블루’ 이렇게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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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에 따라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고 감염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의 한 종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로 인해 마음 속의 시름은 늘어만 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하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면서 직장인은 출근을 하지 않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고 학생은 개학을 미루고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주부, 취준생 등은 밖에 나가는 일을 줄이고 평소와는 다른 스케줄로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낮과 밤이 바뀌어 잠을 못 이루고 게으르게 삶을 영위한다면 생활 리듬이 깨져 우울감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생활 리듬의 변화로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피로감, 두통, 흉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숙면을 취하고 기상을 하며 영양이 고른 식사와 간단한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술과 카페인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다 보면 정신이 건강해진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 및 친구들과 소통하기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을 하도록 하자. 소통을 하면 외로움이나 소외감 등 부정적 감정들이 감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전화를 해 안부를 물으며 어려움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화로도 풀리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끼고 한적한 곳으로 가 간단하게 커피를 한 잔 마시거나 소규모 모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매너 등 코로나 예방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공포감 유발하는 가짜뉴스 피하기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직면하게 되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가짜뉴스와 인포데믹 등 다량의 잘못된 정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자연스레 공포감이 생기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판단력을 저해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공포감이나 과학적 근거가 갖춰지지 않은 가짜 뉴스를 멀리 하자.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정보는 공포감을 조성하며 특정 이익집단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그러니 공식적인 정부 발표 등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도록 하자. 격리자의 경우 건강상태 체크를 포함한 의료진의 권고조치를 충실히 따르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자.

즐거운 활동 발견하기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개인적인 시간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흘려보내지 말고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찾아 보자. 평소에 시간이 나지 않아 하지 못한 활동들을 해도 좋고 검색을 통해 즐거운 활동을 발견하는 것도 좋다. 그림 그리기, 가벼운 실내 운동, 독서, 글쓰기, 요가, 명상 등의 활동은 기분전환을 도와줌은 물론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자가격리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나 수플레 계란 등을 아직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한번 시도해보자.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하기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적 반응으로 좌절감이나 무력감, 절망감이 크게 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특히, 격리자의 경우 격리 기간동안 걱정과 불안, 외로움과 죄책감이 들 수 있는데 이는 격리 기간에 발생하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울시, 대구시 등 자치단체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개설한 상담소를 이용하거나 병원을 이용하는 것도 우울감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