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이 2018년 10월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 현장에서 선상박물관과 승선체험장으로 운영된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매해 5월 첫째 주에 개최하는 대형축제로 ‘국제학술대회’, ‘조선통신사의 밤’, ‘한일 거리 공연’,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행사에 최초로 참여해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행사 주제에 맞추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문화교류의 매개체로써 활약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부두 행사장에 닻을 내린 조선통신사선은 ‘움직이는 Storytelling(스토리텔링) 선상박물관’,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제’, ‘선상 축하공연과 출항의식’, ‘일반인을 위한 승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매회 사행(사신 행차)을 위해 운항을 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설계를 시작으로 4년 만에 실물 크기로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했으며 2020년 열리는 도쿄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오사카까지 조선통신사 항해를 재현하는 제13차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활용해 재현하는 제13차 항해는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친선행사에 참석하며 조선시대 한일 평화와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들의 과거 활약과 의미를 되새기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홍보해 우리나라 한선의 우수성도 널리 알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하는 한편 책임연구기관으로써 우리나라 전통선박의 연구복원에 꾸준히 노력해 해양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존에 이바지할 것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