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산 영화의 전당,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개막

부산 영화의 전당,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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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적 사건 모티브, 2018년 청년연출가 선정작

▲1976 할란카운티 영화 포스터(사진제공=부산시)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가 오는 11일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바라 코플의 다이렉트 시네마 <할란카운티USA>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할란카운티USA>는 수세기간 이어져온 미국 광산산업의 역사적 모순과 탄광촌 사회의 문화가 투영된 상징적 사건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수인 ‘밥 딜런’을 포함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할란카운티 사건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다.

켄 터키 주 광산마을 할란카운티에서 광산회사의 횡포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회사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4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미국만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염원하는 진정한 노동 인권의 조각상이라 할 수 있다.

1976 할란카운티는 2018년 청년연출가 선정 작품으로도 의미가 깊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유병은 연출은 뮤지컬 ‘삼총사’, ‘뱀파이어’, ‘조로’, ‘올슉업’ 등의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 부산으로 돌아온 후,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1976할란카운티’가 선정됐고 영화의전당에서 공동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문화불모지’라는 오명을 운명처럼 떠안고 있는 부산에서 ‘부산 출신’의, 그것도 ‘청년 연출가’가 나타났다는 희소식에 더해 작품성과 대중적 성공 가능성까지 갖춘 뛰어난 작품까지 첫 선을 보이게 되니, 부산의 지역 문화 콘텐츠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도 적지 않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호화 출연진으로 작품성에 무게를 더한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 서승원·조상웅, ‘라일리’ 역에 이준용, ‘엘레나’ 역에 이하경, ‘배질’ 역에 김보강, ‘패터슨’ 역에 강성진·김상현. ‘나탈리’ 역에 류수화·구옥분 등 뮤지컬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공연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매주 화요일은 포토데이, 수요일은 사인회, 목요일은 커튼콜 촬영이 예정돼 있으며, 일반적인 할인 정책과 더불어 50% 재관람 할인이 가능하다.

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총 18회 공연 예정인 1976 할란카운티는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4시/19시 ▲일요일 15시 공연으로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되며, 가격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며 노동조합 및 가족은 30% 특별 할인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예술은 공유다 기획홍보팀(051-911-1447,yesweare@yes-weare.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보빈 기자 bbs@newsone.co.kr